단체.개인 자원봉사활동 경기도 10개분야로 체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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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그동안 단체.개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해 오던 자원봉사 활동이 도 단위로 한데 뭉쳐 체계화된다.

경기도는 19일 도 문예회관에서 도내 3백18개 조직 3만5천3백59명으로 구성된 '경기봉사단' 을 출범시키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도내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해 오던 민간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구성됐다.

앞으로 이들은 장애인.결식아동.실직자.양로원 등 불우이웃돕기와 자율방범.환경감시. 인명구조. 법률구조. 교통봉사. 청소년보호.외국어 통역 등 10개 분야로 나뉘어 활동한다.

도는 봉사단원들의 교육을 강남대에 위탁, 전문봉사자의 경우 2박3일, 일반 봉사자는 하루 8시간씩 이론과 현장실습을 겸해 분야별로 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봉사단은 이날 발대식에서 ▶참다운 봉사정신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봉사한다 ▶이웃사랑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봉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장 입구에 북한동포를 위한 비료성금 모금함을 설치, 모금한 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맡겼다.

도는 봉사단이 민간자율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시.군단위 봉사단의 명칭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예컨대 '부천 복사골 봉사단' '이천 참사랑 봉사단' 으로 하는 등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도는 봉사단원 모집을 계속해 앞으로 5만명 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끼리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봉사단을 결성했다" 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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