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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생일잔치에 안동시민 5명 초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하회마을 담연재 (澹然齋) 생일잔치에 초대될 '보통 사람' 5명이 확정됐다.

여왕이 생일상을 받을 때 참석할 이들은 경북 안동시가 호적조회를 통해 선정한 여왕의 양력 생일 (4월 21일) 과 같은 풍천면 주민들이다.

이들은 ▶하회마을 장승공원장 김종흥 (金鍾興.45.하회리) 씨 ▶농사를 짓는 배정순 (裵貞順.56.여.임금2동) 씨 ▶성균관대 4년 휴학생 정은혜 (鄭恩慧.22.여.광덕동) 씨 ▶참외농사를 짓는 김창남 (金昌南.53.구담리) 씨 ▶풍천중 3년 강성호 (姜聲浩.15.병산리) 군이다.

김종흥씨는 "여왕과 축배를 들게 된 것은 생애 최고의 영광" 이라며 "97년 하회별신굿 영국 초청공연을 감사하는 마음에서 조그만 양반탈 장승을 깎아 선물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회탈춤 이수자인 金씨는 여왕 앞에서 하회별신굿의 파계승역을 맡아 탈춤솜씨도 선보이는 겹행운을 차지했다.

안동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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