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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발칸] 미 해군 전력 재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미 해군전력이 재배치됐다.

나토의 유고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미 버지니아주 노퍽항에 정박해 있던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아드리아해로 출항했다.

이에 따른 미 본토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대 이라크 작전을 수행하던 5함대 소속 항모 엔터프라이즈가 버지니아로 돌아온다.

페르시아만에는 대신 일본 요코스카항에 정박,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서태평양지역을 담당하던 7함대 소속 항모 키티호크가 배치될 예정이다.

키티호크 이동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은 주한미군에 특수작전용 대지 (對地) 공격기 AC - 130H 2대를 임시배치했다.

주한미군 소식통은 "이밖에도 미 본토의 일부 F - 15 전폭기.B - 52 폭격기.EA - 6B 전자전 (電子戰) 기 부대 등에 대기명령을 내린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AC - 130H는 C - 130 수송기를 개량한 것으로 20, 40, 1백5㎜포로 무장해 적진 상공을 선회하며 '포탄의 비' 를 퍼붓는 특수작전기. 지난해에도 키티호크호의 페르시아만 배치에 따라 한반도에 일시 배치됐었다.

미 해군 전함 수는 항공모함 12대를 포함, 모두 3백24대. 항공기는 4천1백8대에 달한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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