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전폭기 F - 117A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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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스텔스 전폭기 F - 117A 나이트호크는 지난 74년 월남전과 시나이 반도에서 지대공 미사일에 많은 전투기가 격추되자 미사일 요격을 받지 않도록 개발됐다.

81년 첫 비행을 했다.

기체 표면에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특수 도료를 바르고 표면을 30도 이상 각지게 해 레이더파를 분산시킨다.

레이더에는 날개가 참새 크기로만 나타나 알아보기 어렵다.

열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공기를 식혀 외부에 내보낸다.

신형 F - 117X는 F - 117A보다 스텔스 기능이 두배 향상되고 엔진도 개량됐다.

F - 117A는 91년 걸프전에 수없이 출격했지만 한 번도 요격받지 않았다.

걸프전에서 바그다드 주요 표적의 95%를 맡았다.

야간 공격능력이 뛰어나 표적 1m 이내에 폭탄을 명중시킨다.

F - 117A의 이번 추락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질 무렵 공격에 나서 직접 요격받았거나 기체 결함으로 지목되고 있는 꼬리 날개로 인한 비행불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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