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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접속] YS '만찬정치' 2탄 준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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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만찬정치' 가 25일 만찬을 끝으로 일단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시작된 만찬은 일곱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 1백34명의 절반이 넘는 80여명이 초청됐다.

상도동측은 당초 초청 대상을 15대 총선때 'YS가 공천을 준 사람들' 로 정했었다.

조순 명예총재.이부영 총무 등 10명의 민주당 출신들이 빠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란 설명이다.

하지만 YS가 공천했으면서도 만찬에 초대하지 않은 4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선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경식 사무총장. 하순봉 총재비서실장을 비롯, 황우려.서상목.변정일 의원 등 이회창 총재 측근들이 제외됐다.

이한동. 김윤환 전 부총재 등 민정계 출신들도 상당수 빠졌다.

회동 인사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의례적인 친목모임만은 아니라는 게 확연히 드러난다.

"YS가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 는 의혹이 그래서 나온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상도동측은 "전임 장관.수석비서관은 물론 종교인.학자들도 초대해 만찬을 가질 예정" 이라며 '제2차 만찬정치 계획' 을 내놓았다.

당장은 아니지만 측근들과의 집단 산행.지방나들이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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