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 효성기계 인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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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삼영의 최평규 회장이 최근 오토바이 업체인 효성기계공업의 최대주주로 떠오르며 이 회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통일중공업을 인수한데 이어 올 들어 STX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대우종합기계 방산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등 영토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삼영은 상장회사로 열교환장치 생산업체다.

최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인 박환두씨는 최근 효성기계공업 지분 14.98%(1156만8230주)를 획득했다고 증시에 공시했다.

이 외에 삼영도 최근 효성기계공업 지분 8.73%를 별도로 매입, 최 회장 측의 이 회사 보유지분은 총 23.7%로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효성기계공업의 이경택 대표이사측(지분율 20.7%)은 2대 주주로 내려앉게 됐다. 최 회장 측은 지분 매입 목적을 경영권 획득이라고 명시해 인수.합병(M&A)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삼영 측은 "직접적으로 사업 분야가 겹치는 것은 아니나 오토바이도 기계장치 사업과 연결되는 분야여서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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