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나흘만에 내림세…대우 주식들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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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가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4일 주식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 석유수출국기구 (OPEC) 의 원유감산 합의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86포인트 내린 611.48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에선 최근 적극적인 '사자' 였던 외국인들이 '팔자 '로 돌아선데다 주가지수 선물의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장중 한때 11포인트 넘게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하락폭이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천3백84만주와 1조8천1백29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약간 늘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증권.종금.화학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건설.도매.의복.목재 등은 오름세였다.

대우.대우정밀.대우자판 등 대우그룹 관련주들은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미래산업도 인터넷 전문업체인 라이코스사와 합작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미래산업은 주문이 폭주하면서 거래체결 및 주문 취소확인 등이 늦어지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1천2백만주 넘게 거래된 미래산업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기관.외국인의 '팔자' 가 많았던 국민은행도 1천만주 넘게 대량 거래됐다.

외국인들과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2백47억원과 3백91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백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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