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음반매장·카페 모인 문화유통공간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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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지하에서 책을, 1층에선 음반을 사고 2층에서 간단한 식사를' .서울 강남의 한 복판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서점.음반 가게.카페 등을 복합화한 이색적인 문화유통공간이 생겼다.

이름은 '튜브 (Tube)'. 진공관을 연상하는 긴 관 형태의 터널이 매장입구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초대형 서점에서 매장 일부에 음반 판매점이나 패트푸드점을 둔 적은 있지만 건물 전체를 복합공간으로 만든 것은 처음.

지하 1층에는 국내외 각종 서적을 판매하고 인터넷 접속시설을 제공하는 '인터넷 북카페' 가 있다 1층 음반 매장에는 7천5백여종의 클래식.재즈.영화음악 음반을 판다2층 카페에는 91석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이곳 튜브의 '주인' 은 모두 15명.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디어랩의 대표 최영재 (崔永宰.31) 사장 외에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크 김병기 사장.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페티오 코리아 김용건 사장 등과 유티씨 창업투자사가 총 10억원을 공동출자했다.

운영은 崔사장이 맡고 전산시스템.인터넷사이트 구축 등은 미디어랩.지오 등 인터넷 전문업체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崔사장은 "낙후된 문화상품 유통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첨단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게 됐다" 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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