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침몰…필리핀은 지금 '제2의 타이타닉' 속출

중앙일보

입력

필리핀에서 여객선과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이스턴 비사야스의 이스턴 사마르 해역에서 한국인 2명이 탑승한 파나마 선적 화물선 한 척이 침몰했다.

'MV 헤라'라는 이름의 이 화물선은 4189t 규모로 중국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2명과 필리핀인 18명 등 총 2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앞서 6일에도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10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해안경비대와 민방위국 등에 따르면 이날 잠보앙가시 근해 어둠 속에서 승객 847명과 선원 117명이 승선한 여객선 '슈퍼페리9' 호가 침몰하기 시작해 931명이 구출됐지만 최소 9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선은 게네랄 산토스시를 출발해 19시간 동안 항해하던 중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쯤 잠보앙가 반도에서 11km 떨어진 곳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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