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의 김포외고 컨설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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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외고는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이 66%로 경기권 9개 외고 중 가장 높은 편이다.서양은 현재 내신 3.3%대를 유지하고 있어 내신 비중이 높은 김포 외고에 유리하다. 다만 3%를 벗어나기 때문에 급간별 내신 감점은 -4점이다. 서양은 성적우수자 우선선발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전형의 지원자격이 3%이내인 학생이므로, 현재 서양의 내신성적 3.3%로는 지원자격을 맞추지 못한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2학기 중간고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전체 내신성적 중 30% 반영되므로 도전해 볼 만하다. 현재보다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의 평균석차를 조금씩 올리면 3%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수학 내신 성적이 좋은편이므로 가능성이 크다.

성적우수자 우선선발 전형에서 탈락한다 해도 일반전형에 자동으로 지원된다. 일반전형 1단계에서는 내신성적이 우수한 순서로 168명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내신성적과 영어듣기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영어듣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10년 대비 경기권외고의 영어듣기는 변별력을 위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양한 유형과 사고력이 필요한 깊이 있는 듣기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어듣기에서는 배점이 다른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양의 경
우, 텝스형과 LRC(독해형 듣기)유형에 집중해서 듣기 연습을 해야 한다. 또 60~70분 시험에 50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마지막 50번 문제까지 처음 1번을 들을 때처럼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장시간 집중하는 연습도 이번 2009 외고 입시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청솔학원 분당본원 안미영 특목고 상담실장

지난해 김포외고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15.6:1로 외고 중 가장 높았다. 올해는 지역 제한정책으로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의 경우 성적 우수자 우선 선발 전형으로 영어과에 지원하려고 한다. 물론 다른 전형과 중복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성적 우수자 전형도 지원해야 한다.

고양은 중학교 과정에서 기복 없이 꾸준히 상위 성적을 유지해 왔고, 주요 과목에서 전반적으로 큰 편차 없이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김포외고는 수학의 가중치가 높은데,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전 과목에서 2, 3학년 동안 꾸준히 최상위권을 달렸던 고양이기에 그 어느 학생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현재 김포외고 내신 산출 백분율로 계산했을 때 고양의 내신은 2.88% 에 해당된다. 따라서 마지막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내신 평점은 상위 1~2% 이내로 예상되므로 성적우수자 우선선발전형을 제일 우선순위로 공략해야 한다.

외국어우수자 전형은 피해야 한다. 고양은 영어 회화를 저학년부터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살다온 학생뿐 아니라 국내에서만 공부한 학생들도 원어민 수준까지의 발음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이 전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포외고 뿐 아니라 서울·경기권 외고들은 대체로 내신 실질반영률을 예전보다 현저히 높게 반영한다. 이 때문에 영어듣기 지문의 속도와 길이, 어휘가 작년보다 높은 수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양은 전체적인 영어실력이 좋은 편이지만 듣기가 취약한 편이다. 남은 기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틈나는 대로 TOEFL, FLEX, 수능, LRC(독해형 듣기), CNN청취 등 다양한 유형을 공부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비상아이비츠 부천 율곡 캠퍼스 박은주 특목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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