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멜 깁슨 주연의 '페이 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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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리셀웨폰' 시리즈의 액션 영웅 멜 깁슨의 신작. '리셀웨폰' '브레이브 하트' 등 이전 영화에서 사고뭉치 형사 혹은 전설적 영웅으로 그려졌던 것에 비해 이 작품에서는 1백80도 다른 반 (反) 영웅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LA컨피덴셜' 의 시나리오로 유명한 브라이언 헬게랜드의 감독데뷔작. 깁슨은 매춘부의 운전사와 경호원 노릇을 하며 강도짓을 일삼는 건달 포터로 나온다.

어느날 포터는 '아웃핏' 이라는 거대 마피아 조직에 빚을 지고 쫓겨난 친구 발의 제안으로 차이나타운 최대 범죄조직인 '차우파' 의 돈을 턴다.

그러나 돈을 손에 넣는 순간 아내 린과 친구 발은 포터를 배신하고 돈을 챙겨 달아난다. 이제부터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한 포터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돌려 받을 것은 반드시 돌려 받아야지 (페이백)" .포터의 지론이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긴장과 서스펜스, 싸늘한 도회적 분위기 등은 깁슨의 잔혹한 연기와 잘 어울려 액션영화의 잔재미를 준다. 27일 개봉.

정재왈 기자

작품성 ★★★ 오락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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