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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항공기시장 1위로 상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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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미국 보잉사가 독주해 온 항공기 시장에 후발 에어버스사의 돌풍이 거세다. 에어버스는 수주량을 기준으로 할 때 이미 지난해 1백인승 이상 민항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보잉사를 제쳤다.

업체별 수주량은 에어버스 5백56대 (46%) , 보잉 5백50대 (45%) , 맥도널더글라스 (MD) 1백6대 (9%). 그동안 보잉 비행기만 구입했던 영국의 브리티시에어라인 (BA) 으로부터 59대나 되는 물량을 따낸 게 큰 몫을 했다.

에어버스는 올해는 시장의 51%를 점유,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다. 에어버스의 존 브랜치필드 생산담당 이사는 "노동력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 품질 향상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불황기를 맞은 항공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 말했다.

숀 리 아시아 총괄부장은 "유럽 각국의 컨소시엄으로 설립, 각국의 기술적 특성을 살리며 운영하다보니 시너지 효과도 컸다" 고 말했다.

70년 설립된 에어버스는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과 독일의 다임러벤츠가 각 37.9%, 영국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20%, 스페인의 카사가 4.2%의 지분을 소유한 말 그대로 연합 기업. 공장도 각국에 흩어져 있다.

툴루즈〓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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