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근교농업 되살리기 운동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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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시가 그동안 도시행정에 밀려 홀대받던 근교농업 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시는 "올해 1백46억원을 투입하는등 앞으로 3년동안 총 5백36억원을 들여 지역 특산물을 명품화하는등 근교농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규모가 4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먼저 복숭아.배.미나리.호박.장미등 5대 농.특산물의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여 명품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는 규격박스등 포장재와 조류피해 방지시설, 인공교배기를 지원하고 생산시기에 맞춰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한 특산물축제도 열 방침이다.

시 또 덕진.삼천.장동.평화동에 배.복숭아등 6개 환경농업 시범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들 환경농업단지서는 농약대신 퇴비.숯 등을 사용하여 땅심을 높이고 병충해를 구제하는 유기농법을 실시하여 무공해과일을 생산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농가주거환경 개선사업에 44억원을 지원하고 지하수 오염원으로 지적받고 있는 폐관정도 폐쇄 하기로 했다.

19개 마을의 진입로 16km를 확포장하고 68개노선의 1백20km의 상수도 시설및 61개소 26km의 하수도를 보급한다.

시는 이 근교농업 살리기의 주역으로 4H회원 4백여명을 비롯해 농업인 후계자, 전업농가등을 육성하고 연 이자 4.5~5%로 쓸 수 있도록 60억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복숭아.배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지역 특산물의 명성을 되찾아 농민들의 소득증대도 꾀하고 그동안 도시화 과정서 소외된 농민들에 대한 보상차원서 근교농업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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