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씨, SK사옥내 미술관장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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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최태원 (崔泰源) SK㈜ 회장의 부인이자 노태우 (盧泰愚)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노소영 (盧素英.38) 씨가 공식으로 미술관장직을 맡는다.

SK에 따르면 盧씨는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서울무교동 SK 새사옥 3층에 들어설 미술관의 초대 관장을 맡을 예정이다.

盧씨는 그동안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다. 지난 97년 워커힐호텔내 워커힐 미술관장이던 시어머니 고 박계희 (朴桂姬.고 최종현 SK회장의 부인) 여사가 타계한 이후에도 공식 미술관장직은 남편인 崔회장이 물려받았고, 盧씨는 관장 직무대행 역할만 해왔다.

현재 盧씨는 미술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꾸민다는 구상 아래 국내외 작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워커힐 미술관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유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재벌 총수 부인들의 문화사업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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