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안전 지킵시다] 라면 어떻게 만드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소맥분.전분 등의 배합분에 물을 첨가, 혼합.반죽한 뒤 일정한 두께로 면을 만들기 위해 단계별 압연 과정을 거친다.

일정 넓이와 두께로 반죽을 자른 다음 증기로 섭씨 1백도의 온도에서 2분여간 찐 뒤 수분함량이 8.5% 미만이 되도록 기름에 튀겨낸다.

냉각시킨 뒤 면에 분말 및 건더기 수프를 넣고 포장한다.

라면에 들어가는 수프의 원료는 주로 세가지. 축육 원료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닭고기.사골 등을 분해 추출한 다음 건조시켜 분말 형태로 만든다.

이밖에 밀이나 콩 등을 주원료로 만든 분말가루가 있고 고추.후추.마늘.양파 등으로 만든 향신료 분말이 있다.

이같은 세가지 분말을 혼합한 뒤 조미료를 넣어 분말수프를 완성한다.

라면의 건더기 수프에 사용되는 건파.건당근.건양파.건청경채 등은 중국산이 주로 사용되며 유럽이나 베트남 등지의 농산물도 수입된다.

건더기 수프에 사용되는 수입 농산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식물검역소 등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한 뒤 분말화 공정에서 고온 처리로 대장균군 등이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게 라면 제조업체의 주장.

라면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6개월에 한번씩 자가 품질검사를 거치고 원료를 들여올 때마다 중금속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여 국내 라면의 안전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