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억 걸린 ‘그랜드 챌린지’ … ‘로보월드 부산’ 5일까지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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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축제 ‘로보월드 부산 2009’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다가오는 로봇, 함께 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로보월드’는 국제 로봇산업대전,국제 로봇콘테스트, 국제 로봇콘퍼런스 등 3개 행사가 동시 개최되는 로봇전문행사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 주최로 5일까지 열리는 국제 로봇산업대전에는 50여개 기업이 제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인다.

최고의 로봇을 가리는 국제 로봇 콘테스트는 산발적으로 열리던 각종 로봇경진대회를 통합한 종합대회로, 8개 대회 28개 종목에 3000개팀 6000여명의 로봇 마니아들이 참여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연은 주어진 도전과제에 대한 로봇의 수행 정도를 심사하는 ‘그랜드 챌린지’다.

재작년과 지난해 모두 우승자가 없어 이월된 상금을 포함해 모두 3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첨단 기술을 동원한 로봇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랜드 챌린지란 로봇이 사람의 목소리 명령에 따라 승강기를 타고 지정된 방에서 특정 인물의 물건을 받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과제를 수행하는 대회이다.

이밖에 제한된 시간에 제작한 청소 로봇의 성능을 평가하는 ‘로봇피아드’와 로봇축구경기인 ‘FIRA 챌린지 컵’, 전투용 로봇 격투기 대회인 ‘로봇 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국내 최신 로봇 기술이 공개된다.

학술대회인 국제 로봇콘퍼런스에서는 각종 워크숍과 강연이 마련돼 로봇 마니아들에게 신기술과 이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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