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넉달만에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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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넉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설을 맞아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가 2일 발표한 '2월중 물가동향' 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전월에 비해 0.4%,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0.3%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이후 연속 3개월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2월은 설이 끼면서 전통적으로 물가 오름폭이 크게 나타나는 시점으로, 올 2월의 상승률은 지난 91~98년의 2월중 평균상승률 0.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3.2% 올라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각각 0%로 제자리였고 공공요금은 0.1%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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