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로봇물고기' 제작…심해탐구등 활용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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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도쿄 = 연합]실제 물고기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인공 물고기가 일본 미쓰비시 (三菱) 중공업에 의해 만들어졌다.

미쓰비시는 4년간의 연구 끝에 무게 2.5㎏, 길이 50㎝의 로봇 도미 제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첨단 잠수함 제작기술을 이용한 인공 물고기는 컴퓨터로 조종되며 최대 시속 0.5노트 (0.9㎞) 로 30분간 헤엄칠 수 있다.

배터리 재충전도 가능하다.

미쓰비시사는 앞으로 '가상 수족관' 을 만들어 수백만년 전 멸종된 물고기나 바다 생물들로 채워넣을 계획이다.

미쓰비시 연구소측은 "로봇 물고기 제작기술이 대중화될 경우 제작비용이 절감돼 인조 물고기들을 집 현관에다 가져다 놓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로봇 물고기는 똑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자동 잠수함보다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에 해양지도를 만들거나 오염원을 탐색해 내는데도 이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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