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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대기 매수세 몰려 오름세 반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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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 오른 524.49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기관들의 '팔자' 공세로 하락폭이 점점 커지면서 장중 한때 510선 마저 무너졌다. 그러나 개인들은 꾸준히 '사자' 를 보이면서 주가지수를 지탱했다. 특히 장 후반에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려는 대기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천8백32만주.1조2천1백15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대형주 약세, 중소형주 강세 양상이었으며 업종별로는 나무.광업.도소매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은행.보험.음식료 등은 소폭 내림세였다.

특히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풀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경남기업.한진건설.벽산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개별종목들도 강하게 반등하면서 해태유통.수산중공업.다우기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한국전력.삼성전자는 소폭 내림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처음 주가지수에 포함된 한국통신은 소폭 내림세였다.

전날 상장된 뮤추얼펀드인 코스파이더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4백억원과 4백4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8백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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