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 포철회장 4억 사용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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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검 중앙수사부 (李明載검사장) 는 5일 김만제 (金滿堤) 전 포철회장을 재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金전회장이 94~98년 회사기밀비 4억2천여만원중 ▶2억4백여만원을 본인의 봉급계좌로 입금시켜 생활보조비 등 개인적으로 쓰고 ▶2억2천만원을 본인과 가족명의 증권사 계좌에 입금, 채권 매입에 사용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주초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金전회장을 사법처리할 예정이나 수사 관계자는 "기밀비 횡령에 대해 엄하게 처벌한 전례가 없어 불구속 기소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金전회장과 함께 고발된 전.현직 임직원 8명중 일부에 대해서도 다음주초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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