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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선사 '삶을 나눕시다…'대법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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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육신이 한낱 허망한 껍질이라면 고통받는 이웃에 장기를 나누는 일은 더없이 공덕이 될것이다. " 봄의 문턱 입춘인 지난 4일 서울 우이동 도선사에서는 입춘맞이 '삶을 나눕시다 생명을 나눕시다' 실천대법회가 열렸다.

생명나눔실천회와 현대불교신문사 주최로 열린 이날 대법회에는 봄맞이를 시샘하는 강추위에도 불구, 2천여 불자및 일반인들이 참석, 7백여명이 사후 장기기증및 화장을 서약하는 법회를 가졌다.

도선사는 혜명 보육원.양로원등을 운영하며 고통받는 중생들을 살리고 있는 대표적 방생도량 (放生道場) . "장기를 나누는 일은 곧 공덕" 이라는 도선사주지 동광스님은 "물고기 한마리라도 새삶을 살도록한 이 도량에서 사람을 살리는 인간방생을 실천한 오늘 법회는 뜻깊다" 고 밝혔다.

한편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이자 수덕사주지인 법장스님은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장기기증과 화장 문화 확산운동을 펼쳐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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