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경희대 3-0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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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스타군단' 삼성화재가 경희대를 꺾고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삼성화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 끝에 경희대를 3 - 0으로 간단히 일축했다.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을 이미 확정한 삼성화재는 전날 대한항공을 3 - 0으로 물리친 현대자동차와 함께 8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진식 (16득점).김세진 (8득점) 좌우 쌍포가 버틴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경기.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부린 삼성화재는 이날 단 한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연습 경기하듯 52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의 유일한 고비는 2세트. 23 - 16으로 앞서나가던 삼성화재는 내리 5점을 내줘 23 - 21로 쫓겼다. 삼성화재는 이어 권순찬의 중앙 공격으로 한점을 보태 24 - 21로 달아나 세트를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윤관열에게 연속 3점을 내줘 듀스까지 몰렸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과 신진식의 끝내기 왼쪽 스파이크로 26 - 24로 이겼고 경희대의 투지는 이것으로 그만이었다.

대구 =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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