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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6일 지각 개막… 페이서스 시대 오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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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미국프로농구 (NBA) 99시즌이 6일 (이하 한국시간) 개막된다. 장장 6개월간의 노사분쟁을 지난달 7일 끝낸 NBA는 5월 6일까지 3개월간 팀당 50게임의 정규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린 뒤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올시즌 최대 관심사는 어느 팀이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스코티 피핀.데니스 로드맨 등의 이적으로 전열이 무너진 3시즌 연속 챔피언팀 시카고 불스의 왕관을 넘겨받느냐는데 있다.

'포스트 불스' 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팀은 동부지구의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뉴욕 닉스, 서부지구의 휴스턴 로케츠.LA레이커스.유타 재즈 등이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팀은 페이서스. 페이서스는 9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오스틴 크로셰어가 오랜 부상에서 헤어났고 자유계약선수 샘 퍼킨스 (전 시애틀 슈퍼소닉스) 와 신인 알 해링턴이 가세, 더욱 막강한 진용을 갖췄다.

페이서스는 직장 폐쇄 기간 중에도 주전선수들이 버드 감독의 지휘 아래 착실히 훈련해와 가장 전력이 안정된 팀으로 꼽힌다.

닉스는 래트랠 스프리웰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마커스 캠비 (전 토론토 랩터스).데니스 스콧 (전 댈러스 매버릭스) 등을 영입해 세대교체를 이뤘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서부지구 팀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로케츠는 만능선수 피핀을 불스에서 불러들인데다 아킴 올라주원.찰스 바클리 등 포스트가 든든해 충분히 정상에 도전해 볼만하다.

올라주원 (36).바클리 (36).피핀 (34) 모두 노장이지만 이번 시즌 경기수가 예년의 82게임에서 32게임이나 줄어들어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의 열세와 부상으로 고전할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불스와 챔피언 타이틀을 다퉜던 재즈는 간판스타 칼 말론이 잔류, 전력을 유지했고 괴력의 센터 섀킬 오닐이 원숙기를 맞은 레이커스도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췄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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