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가족여행 방 구하기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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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설연휴가 열흘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되면 연휴를 이용해 유명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설은 주말을 끼고 있어 길게는 닷새동안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 유명관광지에서 휴식을 즐긴 후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더 많아질 전망이다.

관광지에서 모처럼만에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고 싶지만 객실예약을 못한 사람들에게 연휴 휴가는 '그림의 떡' 이다.

그래서 숙박문제는 여행자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로 손꼽힌다.

전국 유명관광지의 호텔과 콘도 객실은 거의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아무리 콘도회원권을 갖고 있어도 가고싶은 여행지의 콘도를 예약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러한 유명 관광지의 객실난은 닷새동안 이어지는 설연휴와 20일 이후 시작될 봄방학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설연휴만 되면 되풀이되는 객실예약 전쟁. 그 해결법을 찾아보자. 미리 가고자 하는 여행지의 숙박업소에 예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설연휴가 약 열흘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유명 콘도의 예약률은 90%이상을 웃돌아 입에 맞는 객실을 예약하기란 쉽지않다.

이 경우 회원 중심의 콘도보다 민박형 콘도나 중저가 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공공기관 숙박정보 = 콘도를 고집하지 않는 여행자는 관광공사.농협.수협 등 공공기관의 숙박정보를 이용해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다.

제주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종합관광안내소 (064 - 744 - 6051) 는 매주 수.목요일 다음 주말의 숙박예약현황을 집계해 놓는다.

여행자에게 알려준 호텔의 객실이 찼을 경우 원하는 등급의 다른 숙박업소를 알선해준다.

한국관광공사의 웹사이트 (www.knto.or.kr)에 들어가면 각 지자체의 추천과 관광공사 실사를 거친 제주.강릉.경주.속초 등 7개 지역 중저가 숙박업소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유스호스텔.민박 = 유스호스텔중에도 고급 리조트 못지않은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주중보다 주말이 더 한산해 잘만 이용하면 저렴한 경비로 쾌적한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인당 이용료는 1만원선. 유스호스텔연맹 (02 - 725 - 3031) 민박을 원하는 사람들은 농협.수협의 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농협 (02 - 397 - 5622) 은 민박 안내책자 '내 고향 쉼터로' 와 천리안 (go nonghyup) 등을 통해, 수협 (02 - 2240 - 2261)에서도 민박 안내책자 '섬따라 파도따라' 와 인터넷 (www.suhyup.co.kr) 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여행사.신용카드회사 이용 = 콘도나 호텔의 객실을 확보한 여행사나 신용카드회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객실예약이 수월하고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장정여행사 (02 - 3481 - 4242) 는 강원.경주.제주 등의 특급.1급 호텔및 관광농원과 제휴해 숙박알선은 물론 예약을 대행해준다.

1박 요금은 4만~10만원. 일반요금에 비해 최고 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드투어 (02 - 797 - 8004) 도 강원.제주의 콘도 등을 미리 잡아놓고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요금으로 숙박을 예약해준다.

LG.아멕스.다이너스.비씨.외환카드도 여행사업부를 통해 숙박예약.대금결제를 해주고 있다.

카드회사에 따라 '주중 이용' 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최고 7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속파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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