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커뮤니티를 만날 때

중앙일보

입력

온라인 게임 하면 폭력이 난무하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고수와 하수가 극명하게 분리된 약육강식의 세계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야인터렉티브가 내놓은 ‘엔젤러브 온라인’은 커뮤니티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게임에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

‘엔젤러브 온라인’의 이용자의 50%가량이 여성들이다. 1:1 대화기능, 대화방 생성 등 윈도우 메신저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캐릭터 메신저 창에 사진을 등록하면 캐릭터 옆에 자신의 사진까지 함께 곁들여져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캐릭터 몰입도를 높여준다. 엔젤러브 온라인은 덕분에 게임을 통해 만나고 결혼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온라인 게임이 커플들의 놀이공간이나 새로운 만남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엔젤러브 온라인 김민주 팀장은 “다른 유저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파티를 열수도 있는 하우징 시스템에 대한 여성 유저들의 기대와 참여도가 높다”며 “온라인 게임에서도 유저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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