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연평도 2박3일 특별상품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조기로 유명한 연평도에서 29일 풍어제가 열려 도시인들이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진도운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풍어제는 '파시 (고기가 많이 잡히는 철)' 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 선착장에서는 조기.꽃게.해삼 등이 표시된 13개의 깃발을 보며 연평도에서 잘 잡히는 해산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섬주민들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술과 고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던 해삼밭이 개방돼 관광객들은 오돌토돌 미끈거리는 해삼을 직접 잡을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

진도운수 (032 - 888 - 0417) 는 2박3일짜리 풍어제 여행상품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집중이다. 29일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해 연평도에서 풍어제.유람선관광.패총답사.고동줍기 등을 즐기게 된다. 참가비 14만5천 (어린이)~16만5천원 (어른). 이밖에 연평도의 볼거리로는 얼굴바위.전망대.패총 등이 손꼽힌다.

얼굴바위 (소연평도) 는 보는 위치에 따라 5개의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는 연평도의 명물이다. 전망대는 연평과 서해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로, 패총은 선사시대의 흔적이 담긴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 주민들은 "소라와 고동은 연평도에서 가장 흔한 해산물" 이라며 "손만 부지런히 놀린다면 한보따리정도는 수확할 수 있다" 고 설명한다.

송명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