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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올림픽 중계경쟁도 D-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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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메인MC 이지연·신영일(KBS), 박혜진·박경추(MBC), 정성근·이혜승(SBS) 아나운서(위에서부터).

아테네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메달 경쟁만큼이나 각 방송사의 중계 경쟁도 본격적으로 벌어진다. 사실 전 세계 어느 방송에서나 중계되는 경기 장면은 모두 똑같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산하 주관 방송사인 '아테네올림픽방송(AOB)'이 국제신호로 제작해 전송하는 화면을 같이 받아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시청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스타급 캐스터와 해설자를 대거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KBS는 농구 박찬숙, 배드민턴 박주봉, 체조 여홍철 등 스포츠스타 출신 해설자 24명을 아테네 현지로 파견했다. 메인 MC는 신영일.이지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1TV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와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를 기본 편성시간대로 정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KBS는 한국방송 최초로 국제신호 제작에 참여해 태권도와 양궁의 경기 화면을 전 세계에 전송한다. 영국 BBC, 일본 NHK 등과 함께 AOB에 합류한 것이다.

박경추.박혜진 아나운서를 메인 MC로 앞세운 MBC는 사격 강초현, 양궁 김수녕, 배드민턴 방수현,축구 김주성 등을 해설자로 영입했다. 또 매일 밤 9시 '뉴스데스크'에서 올림픽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김주하 앵커도 아테네로 떠났다. MBC는 매일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아테네 올림픽 핫 코너''경기 하이라이트' 등을 방송한다. 중계 사이사이에는 아테네 현지에서 대학생 VJ가 보낸 경기장 안팎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SBS는 개.폐회식 진행자로 송재익 캐스터를 내세웠다. 메인 MC는 정성근.이혜승 아나운서가 맡는다. SBS 역시 화려한 해설자를 확보했다. 축구 신문선, 수영 최윤희, 육상 장재근, 레슬링 심권호, 탁구 정현숙, 배구 장윤창, 양궁 서향순 등이 현지에서 깊이 있는 해설을 전한다. 또 매일밤 11시에는 MC 임성훈이 진행하는 '2004 SBS 아테네 올림픽'을 편성, 가수.개그맨 등과 함께 경기소식.화젯거리를 전하는 스포츠 버라이어티쇼를 내보낸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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