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내전 악화…종군기자등 4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프리타운 AP.AFP= 연합]시에라리온 내전상황의 악화로 수도 프리타운을 떠나는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AP통신 기자 등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늘고 있다.

AP통신의 TV 카메라 기자인 마일스 티어니 (34.미국) 와 이언 스튜어트 (32.캐나다) 아비장 지국장은 줄리어스 스펜서 공보장관과 함께 정부군 차량에 탑승해 수도 중심가를 순찰하던 중 반군에 피격, 티어니 기자는 현장에서 숨지고 스튜어트 지국장은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인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정부군 차량을 경호하던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 (ECOMOG) 이 즉각 반격에 나서 반군 3명을 사살했으며 우크라이나 출신의 용병 1명도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프리타운 시민들은 필사적으로 수도를 떠나기 위해 마미요코 헬기기지로 몰려들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