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론조사서 부시2세.엘리자베스 도울 고어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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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내년 미국 대선출마가 예상되는 예비 후보중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밥 도울 전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도울이 미국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현 부통령을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N방송과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8일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오늘 치러질 경우 누구를 선택하겠느냐' 는 질문에 49%의 응답자가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택해 46%의 앨 고어 부통령보다 3% 포인트 높았다.

고어와 도울이 맞붙을 경우에도 도울은 48%로 45%의 고어 부통령을 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가 ±3%의 범위인데다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이제부터 치열한 경합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내 대통령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주지사가 3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도울이 26%로 2위, 그 뒤로 댄 퀘일 전 부통령과 포브스지 (誌) 발행인 스티브 포브스가 추격하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고어 부통령이 39%의 지지를 받아 선두를 차지했으며 제시 잭슨 목사가 13%로 2위를 차지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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