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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케이블 m.net 외자유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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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 (CH27)가 미국의 세계적인 음악전문 방송사 MTV의 자본을 유치한다.

m.net측은 7일 "94년부터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맺어온 MTV측과 지분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다음달 26일부터 MTV측의 m.net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며 지분율은 현재 협상 중이나 올해 안에 최고 자본금 (2백5억원) 의 1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m.net의 전략적 제휴는 심각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외자 유치를 추진해온 케이블 TV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일 국회가 케이블 TV의 외국자본 참여 비율을 33%까지 확대하도록 종합유선방송법을 개정한 직후 전해진 소식이어서 향후 외자 유치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기존 자막만 넣어 오던 MTV 프로 중 상당수가 한국인 VJ (비디오 자키) 의 진행으로 재제작된다. m.net 편성기획팀의 김미선씨는 "MTV를 통한 외국 기업 광고 유치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MTV측은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앞으로 한국 위성방송 진출 등을 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스타TV 등의 음악채널이 위성을 통해 한국에서 인지도를 높혀가고 있는데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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