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신용카드 이용수수료와 대출이자는 고금리를 고수하고 있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YMCA시민중계실이 8개 신용카드사와 3개은행 카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금서비스의 경우 삼성.엘지카드가 최고 30% 고금리를 받고 있었다.
삼성.엘지카드는 국제통화기금 (IMF) 구제금융 직후 대출기간에 따라 최고 1%까지 올렸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올들어서도 그대로 적용, 최단기간엔 연리 30%의 고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 또 연체했을 때 금리는 삼성카드가 지난해초 10%P나 올렸던대로 현재도 연리 35%로 카드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할부수수료의 경우에도 대부분 업체나 은행들이 작년초 3~7%P 인상했던 그대로 연리 15~24%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이자율을 낮춘 곳은 동양.국민.외환카드 3곳으로 지난달 각각 5~6%P 낮췄으며 한화비자와 시티은행도 올들어 구매할부수수료등을 소폭 인하했다.
시민중계실 서영경씨는 "시중금리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신용카드 대출금리도 예전 수준으로 다시 낮추어야 한다" 고 말했다.
유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