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 청년정신 일깨운 교양특집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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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도전.희망.도약…. 새해 특집프로 제목에 많이 나오는 단어다.

한국인의 특질이 '은근' 과 '끈기' 라고 했던가.

다시 일어서자고 힘주어 말한다.

KBS1은 '도전 99 - 청년의 힘' (1일 오전10시) 으로 첫날을 연다.

세계 최고를 꿈꾸며 고정관념을 깨고 인류에 봉사하는 젊은이의 비전을 제시한다.

MIT대 전과목 만점 졸업자 백은실씨, 동양 최초로 경비행기 세계일주에 성공한 이주학씨 등의 청년정신이 자신감을 북돋운다.

'세계가 주목한 20세기 한국의 도전' (2일 밤8시) 은 위기를 기회로 돌려놓은 우리의 저력을 살핀다.

3.1운동부터 영화 '아름다운 시절' 의 이광모감독까지. CNN.타임 등 세계언론이 주목한 사건 10여개를 가려뽑았다.

MBC는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일구어가는 서민들의 감동적 사연을 전달한다.

1일 오전9시20분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되는 '1999년,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 이 그것. 대기업 실직 후 구둣방을 차린 최병학씨, 사업실패로 고민하다 어촌에 정착한 김태웅씨 등등. 우리를 알려면 밖도 돌아봐야 한다.

MBC 4부작 '이겨낸 사람들' (1~3일 밤10시 전후) .미국.홍콩.덴마크.독일 등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구촌 생활현장을 탐방했다.

KBS1 '세계 경제정상을 만나다' (3~17일 밤10시35분) 와 MBC '21세기를 내다본다' (1~3일 오전6시10분) 는 세계 지도급 인사들의 조언을 듣는 자리. 알렉스 트로트만 포드자동차 회장.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하쓰미 시게히코 도쿄대 총장 등이 21세기에 요청되는 전략을 들려준다.

토론프로 주제도 다르지 않다.

KBS1 '기본이 바로 서는 사회를 위한 신년 대토론회' (2일 밤10시35분) , EBS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준비한다' (1일 밤8시) , 인천방송 '새 천년을 향한 제언' (1일 오전10시) 등 모두 미래를 헤쳐나갈 지혜를 찾고 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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