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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28호 11면

나의 로맨틱 가이드
감독 도널드 페트리
주연 니아 발다로스·리처드 드레이퍼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연애라고는 도통 모르고 살아온 조지아가 고향 그리스로 돌아온다. 여행 가이드로 일하면서 여유 있게 살고 싶었던 것. 하지만 까다로운 여행객들을 상대하느라 첫날부터 일은 꼬이기만 하는데. 조지아에게 멋진 왕자님은 과연 나타날 것인가. 제작자 톰 행크스와 저예산 히트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 지난해 국내 외화 1위 ‘맘마미아’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멋진 그리스 풍광을 잔잔하게 수놓는 웃음이 상쾌하다.

블랙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주연 아미타브 밧찬·라니 무커르지
등급 전체 관람가

‘인도판 헬렌 켈러와 설리번 선생님’ 이야기. 단, 설리번 선생님이 남자라는 점이 다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난 미셸. 부모는 야수와 같은 아이의 행동을 그저 방치하지만 특수아동을 지도하는 교사 사하이는 “불가능은 없다”며 숟가락 제대로 잡기부터 가르친다. 신파 코드가 다분하지만 교사의 집념과 헌신, 이를 받아들이는 제자의 수십 년간에 걸친 아름다운 관계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코코샤넬
감독 안 퐁텐
주연 오드리 토투·알렉산드로 니볼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샤넬 슈트’로 불리는 카디건형 재킷과 무릎 길이 스커트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파리 패션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전설적 디자이너 샤넬. 그의 ‘디자인 혁명’보다는 유부남과의 비극적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샤넬 스타일’에 대한 갈증은 주연 오드리 토투의 패션을 통해 간간이 눈요기하는 데 만족해야 한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의상 제작에 참여했다.

편집자란 무엇인가
저자 김학원
펴냄 휴머니스트
가격 1만7000원

저자는 2001년 출판사를 세운 후 교양서 300여 종을 내놓은 중견 출판인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 섭외부터 신간 기획, 출판 계약, 표지 디자인, 편집장의 역할, 홍보까지 책 편집의 전 과정을 살펴본다. 그는 편집자를 “지식과 서사를 다루며 저자와 독자 사이를 오가는 매개자이자 재창조자”로 정의한다.

바티칸-영혼의 수도, 매혹의 나라
저자 마이클 콜린스
번역 박준영
펴냄 디자인하우스
가격 4만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은 세계 10억 가톨릭 신자의 영적 고향이다. 그동안 성베드로 광장이나 미술관 등 몇 곳 외에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30년 전부터 사제가 되고자 바티칸을 드나들던 아일랜드의 마이클 콜린스 신부는 드디어 2008년 이곳의 취재와 촬영을 허가받았다. 그가 촬영한 바티칸은 구석구석이 생생하다.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
저자 허병식·김성연
사진 홍상현
펴냄 터치아트
가격 1만5000원

서울은 이야기 도시다. 수백 년 세월이 품어 온 이야기들은 근현대문학 속에 남아 있다. 첫 장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에서 출발한다. 옛 이름이 미쓰코시백화점인 이곳의 옥상은 이상의 소설 ‘날개’의 주인공이 올라갔던 바로 그곳이다. 그 앞 한국은행 본관에서는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등장한 흔적을 찾아낸다.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세계
시간 8월 23일 오후 5시
장소 여의도 KBS홀
입장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
문의 02-586-0945

80여 명의 피아니스트로 이뤄진 ‘서울 피아스트라’가 출연하는 음악회. 총 10대의 피아노를 놓고 돌아가며 연주한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등을 ‘피아노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연주한다. 이원의, 이난주, 백재은, 정완숙, 윤복경 등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서행철 교수가 10년 전 창단한 연주 단체다.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시간 8월 27일 오후 8시
장소 금호아트홀
입장료 전석 3만원, 청소년 5000원(학생증 지참)
문의 02-6303-7700

서울 신문로의 금호아트홀에 상주하는 이 실내악단은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데이비드 김, 비올라 김성은, 콘트라베이스 이호교, 호른 김홍박 등 화려한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한다. ‘프랑스의 음악’을 주제로 드뷔시, 라벨, 생상스, 프랑세의 실내악 작품을 차례로 들려준다.

2009 한국현대판화축제
시간 8월 25~31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판화는 그림보다 작품성이 떨어지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값이 싸 초보 미술품 수집가들이 접근하기 쉽다. 한국현대판화가협회(회장 곽남신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가 여는 이번 전시에는 협회 회원 13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포트폴리오전을 비롯해 원로ㆍ중견 판화작가들과 올해 새로 협회에 가입한 새내기 회원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화이부동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모전 등 다양한 주제로 판화 전시회가 열린다. 25일 오후에는 벼룩시장이, 29일에는 ‘판화체험마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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