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아시안게임 한달 앞으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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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아시아 최대규모의 겨울스포츠축제인 제4회 강원 겨울아시안게임 (99년 1월 30일~2월 6일)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인들의 '영원한 우정' 을 다짐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29일 현재 일본.중국 등 21개국이 참가신청을 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인 8백3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참가신청 마감일인 30일까지 참가국수가 23개국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키.쇼트트랙.아이스하키.빙상 등 7개 종목에서 모두 4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용평 (스키.쇼트트랙).춘천 (스피드스케이팅).강릉 (아이스하키) 3개 도시에서 분산돼 벌어지게 된다.

강원도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경기장 시설비로 1천4백93억원을 투자, 용평에 알파인스키장.실내빙상장.도립 노르딕경기장을 신설했고, 강릉에 실내빙상경기장, 춘천에는 실외빙상장을 각각 건설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복권.입장권판매.광고 등 휘장사업과 TV중계료로 약 36억원 (현금 및 물품) 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종합 4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바이애슬론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7개 전종목에 남녀 1백3명의 선수와 16명의 임원이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86년과 90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렸던 제1회와 2회 대회에서 연속 3위를 차지했고 94년 하얼빈대회에서는 4위에 그친 바 있다.

한편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집행위원은 장웅 북한 IOC위원을 통해 북한의 대회참가를 요청, 지난 90년 경.평축구대회 이후 8년만의 남.북한 스포츠인들의 만남도 기대되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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