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유로시대]유럽중앙은행 역할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유로 출범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구가 바로 유로 11개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하는 유럽중앙은행 (ECB) 이다.

내년 1월 1일 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정책결정권을 넘겨 받게 되는 ECB는 최대 출자국인 독일 (24.4%) 의 중앙은행 분데스 방크를 모델로 정책위원회.집행이사회.일반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기구는 정족수 3분의2에 다수결로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

최고 의결기구인 정책위원회는 격주로 목요일마다 회의를 열고 ECB 자본금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지분에 따라 투표권을 갖는 방식으로, 금리.통화량 등 주요 정책은 1인1표 방식으로 결정하게 된다.

집행이사회는 정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각국 중앙은행에 지시사항을 하달하는 역할을 한다.

의결방식은 역시 1인1표 방식. 일반위원회는 ECB 내부 행정과 함께 자료 수집.발간 등을 담당한다.

한편 ECB는 임원진의 임기를 총재 8년, 부총재 4년, 4명의 이사는 각각 5~8년으로 정해 임원진 교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