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동차부품 加테스마社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자동차부품이 캐나다의 테스마 (TESMA) 사에 팔렸다. 한화는 28일 서울장교동 그룹본사에서 한화자동차부품의 지분 1백% (합작사인 포드사 지분 49% 포함) 를 캐나다 테스마사에 2천3백만달러 (약 2백80억원)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자동차부품의 제조설비와 자산, 부채, 영업권 등 일체를 테스마사에 넘기는 한편 임직원 1백94명의 고용도 승계시키기로 했다고 한화측은 밝혔다.

한화와 미국 포드자동차가 합작한 이 회사는 그동안 자동차 오일펌프.공기 및 연료 전달기 등을 생산해 연간 2백3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테스마사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연간 자동차부품만으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서 중국 진출을 겨냥해 한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한화자동차부품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조조정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로써 올들어 8건에 3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면서 "앞으로 한화종합화학의 해외합작, 한화유통 잠실부지 해외 매각, 옥탄올 등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계속 추진중" 이라고 말했다.

유권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