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중국·대만산˝... 이젠 옛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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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이나 저품질 등으로 인식돼왔던 중국·대만산 정보기술(IT) 제품들이 탈바꿈하고 있다.

저가로만 밀어붙였던 과거와 달리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하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제품들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대만 PC업체 에이서는 최근 넷북 4종과 노트북 PC 2종 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아스파이어 원 D250'은 두께는 얇고 무게도 1.11kg에 불과히지만 국산 제품보다 큰 화면을 제공한다. '미니 노트북'이라 불리는 넷북의 작은 화면에 불만이었던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들 제품은 다음달부터 TV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MSI코리아 역시 저렴하면서도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넷북만 5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한국시장 성과가 좋자 초슬림노트북, 넷톱 등을 잇따라 론칭해 선보이고 있다.

중국 PC업체인 레노버도 최근 넷북 신제품인 '아이디어 패드 S10-2'를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미국 IBM의 PC부문을 인수. 노트북PC인 '씽크패드' 등으로 한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수스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기존 제품 중 최고인 11시간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삼성이나 LG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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