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든 논술이든 한 우물 파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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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다양한 전형을 준비하다 보면 집중 대비를 할 수 없어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자신 있는 전형 위주로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며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대학별 고사와 함께 수능 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학별 고사 성적은 우수했던 수험생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시의 대학별 고사 전형 시기는 지원 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수능시험 전에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이라면 최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영혜(오금고 교사)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대학별 고사 팀장은 “모의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더 낫거나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면 수능 전 수시에 지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모의고사 성적이 상향세에 있다면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수시에 지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경우 수능 성적이 좋으면 수시의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고 정시 모집에 도전할 수 있다.

 올해부터 크게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때는 콘텐트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 전형 때 자기소개서, 교과 외 활동, 특기 능력, 학업 능력 관련 서류의 내용이 학업·인생 목표와 같은 맥락에서 이어져야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제출 서류의 내용은 심층면접 때 입학사정관의 질문 소재가 되므로 자신의 활동을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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