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프린스턴 공동 1위 … 예일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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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가 미국 대학평가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미 시사지 유에스 뉴스&월드 리포트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프린스턴대는 지난해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하버드대는 2007년 말부터 연소득 6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 재정 지원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린스턴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 전 안식년제(gap year) 도입과 강의실 내 전자책 활용 시범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일대가 차지했다. 서부와 동부의 공대 명문인 캘리포니아공대(칼텍)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스탠퍼드대·펜실베이니아대와 나란히 4위에 올랐다. 컬럼비아대·시카고대가 공동 8위, 듀크대가 10위를 기록했다.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부 중심 대학인 인문대학(liberal arts college) 분야에서는 윌리엄스대가 1위를 차지했고, 앰허스트대·스워스모어대가 그 뒤를 이었다. 미들버리·웰즐리대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전공 분야별 평가 중 경영학(학부과정)에서는 펜실베이니아대가 1위를 차지했다. MIT와 UC버클리대가 공동 2위다. 그 뒤로는 미시간대·뉴욕대·노스캐롤라이나대·텍사스대(오스틴)·버지니아대·카네기멜런대·코넬대·남가주대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학 분야에서는 MIT가 1위를 기록했고,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캘리포니아공대·조지아공대·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카네기멜런대·미시간대(앤아버)·코넬대·퍼듀대·텍사스대(오스틴) 순이었다.

유에스 뉴스&월드 리포트는 매년 교수·학생 비율, 재학생의 대학 입학자격시험(SAT) 성적, 재정, 동문 기부금, 교수진, 학생 만족도, 대학 간 상호 평가 등 16개 항목을 점수로 매겨 미 대학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이 잡지의 대학평가는 권위를 인정받으며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주요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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