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날개 위에 서서 비행한 8살 꼬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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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8살짜리 어린이가 할아버지가 조종하는 쌍엽기 날개 위에 서서 비행하는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날개에서 걷는 다는 뜻의 '윙워킹'이라는 묘기인데요. 이 소년은 이 부문 최연소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영국의 8살짜리 꼬마인 타이거 브루어가 쌍엽기 날개에 서서 비행하는 아찔한 묘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동영상). 타이거는 19일 영국 서부 글로스터셔 주에 있는 렌컴 비행장에서 할아버지가 조종하는 쌍엽기 날개위에 몸을 묶고 이륙에서 착륙까지 5분동안 비행해 이 부분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비행기는 300미터 높이에서 시속 160km의 속도로 날았습니다.

타이거는 비행을 끝내고 무사히 착륙하자 두 손을 흔들며 세계기록을 자축했습니다. 타이거는 "바람이 아주 강했지만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세계기록을 세워서 기쁘다" 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세계기록은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 닉 메이슨의 아들이 11살 때 윙워킹을 한것입니다.

이날 타이거의 비행은 조종사이자 외할아버지인 빅 노르만이 제안했습니다. 할아버지인 노르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윙워킹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손자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용기있게 지원했으며 윙워킹을 즐겼다"며 손자를 대견해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또 "타이거는 이번 윙워킹으로 그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뭔가'를 이뤄냈다면서 " 그는 나와 함께 비행에 대한 열정을 공유했고, 나는 그를 다시한번 비행기 날개위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사진=스카이 닷 컴).

뉴스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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