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지역 금리 추가인하 여지'-유럽중앙은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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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는 내년 1월1일 유로화 체제가 출범한 후 유로화 지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15일자 주간 디 자이트 회견을 통해 유로화 지역의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했음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물가안정이 이룩돼 인플레나 디플레의 위험이 사라질 경우 "우리는 금리를 가능한 한 낮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유로화 체제에 들어가는 유럽 11개국 중앙은행들은 지난 3일 금리를 인하, 유로화가 3%선의 단기금리로 출발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는데 많은 분석가들은 ECB가 내년 상반기중 금리를 0.25%포인트 정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이젠베르크 총재는 그러나 통화정책만으로 성장을 부추기기는 힘들며 금리는 투자에 한정된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성장과 고용의 여건들을 부추기는 작업은 '다른 것들' 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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