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이것’ 하나면 1석 3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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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째 폭염이 계속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낮에는 35도를 웃도는 기온 탓에 땀이 비 오듯 흐르기도 한다. 날이 더워서 움직이는 것조차 싫고 정신까지 몽롱할 때도 있다. 더위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식단을 검은깨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 주룩주룩 흐르는 땀 줄여줘

무더위 때문에 땀이 흐를 때, 몸은 오히려 차가워진다. 땀이 과도하게 흐르는 이유는 신장의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검은깨는 흑임자라고도 하며, 이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칼슘, 철분, 비타민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 중국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따르면 검은깨는 간·심장·폐·신장의 기능을 보호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검은깨는 음기를 보충해, 여름철 약해지기 쉬운 신장의 기능을 높여 더위를 이겨 내도록 해준다.

● 머리 회전을 빠르게

더위에 짜증이 날 때는 뭘 해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특히 머리를 많이 쓰는 학생이나 직장인은 그런 경우가 많다. 검은깨에는 ‘레시틴’이 풍부해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필수지방산이 뇌를 발달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증진시킨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따르면 참깨는 불로장수의 명약, 생명의 근원으로 특히 뇌를 활성화시켜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 피부를 건강하게

검은깨는 비타민E가 다른 곡식에 비해 많이 들어있고, 섬유질과 칼슘 성분이 풍부해 피부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레시틴’이 부족하면 피부 저항력이 떨어져 노화가 촉진되고 여드름, 주름, 기미, 주근깨 등이 생겨난다. 이 때 검은깨에 풍부한 ‘레시틴’이 피부노화를 막아준다.

또한 검은깨에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이다. 따라서 검은깨의 단백질과 비타민B군이 두피에 영양을 공급해 탈모를 예방하고 탄력과 윤기를 높인다.

검은깨는 잘 볶아 곱게 빻아서 우유나 두유 등에 섞어 수시로 먹으면 좋다. 입맛이 없을 땐 죽으로 쑤어먹어도 좋다. 팩을 할 때는 밀가루에 곱게 빻은 검은깨를 섞어 바르면 된다. 무더운 여름철, 검은깨로 잃어버린 기력을 회복하자.

조인스 헬스케어 인턴사원 정희정 (한림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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