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컴맹'이 정통부 관료라니 고시 면접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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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행정.외무고시 등 국가고시의 면접 실기시험이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공무원 직무적성을 평가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에 배치되는 조건에 컴퓨터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도 하자가 없게 돼 있다.또한 외국어 회화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얼마든지 외교통상부에 임용되는 등 문제점이 있다.

효율성.전문성을 중시하는 민간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늘려 면접시험의 비중을 높일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되면 인위적인 공무원 여성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고 여성 공무원의 비중도 높일 수 있어 역차별 논의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엘리트 공무원을 선발하는 고시제도는 사회 흐름에 맞춰 개선돼야 한다.

김철민 <학생.서울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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