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값싼 겨울 레포츠 '눈썰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함박눈 쌓인 산비탈은 썰매족의 세상.

'헉~헉~' 숨가쁜 오름의 고통도 잠시. 발아래 펼쳐진 은빛 세계속으로 뛰어들어 쏜살같이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은 상쾌하기만 하다.

눈썰매는 스키와 더불어 겨울 레포츠의 대명사. 레포츠 전문가들은 눈썰매가 이번 겨울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한 장비.복장.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눈썰매장은 3백여곳. 이중 서울랜드.드림랜드가 5일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에버랜드 등은 12일부터 눈썰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눈썰매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는 이달 중순. 눈썰매 이용요금은 5천~1만원 (성인기준) .

눈썰매는 크게 스키썰매.튜브썰매.눈썰매로 나눠진다.

이중 스키썰매는 시속 40㎞의 고속질주가 가능한 썰매로 두개의 플레이트와 의자를 갖추고 있다.

튜브썰매는 고무튜브를 사용한 썰매로 승차감.안정성이 탁월하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눈썰매는 바가지형. 플라스틱으로 만든 바가지를 타고 특별한 기술이 없이 일직선으로 활강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눈썰매를 탈때 방향을 조정하는 것은 발뒤꿈치. 오른쪽 발뒤꿈치를 땅에 살짝 대면 오른쪽으로, 왼쪽 뒤꿈치를 대면 왼쪽으로 가게된다.

눈썰매장중 다양한 코스를 갖춘 곳은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스키썰매 (길이 5백20m) 코스와 눈썰매 3개코스 (각각 1백20m) , 그리고 가족코스 (1백20m) 를 운영한다.

가족코스에는 눈놀이광장을 마련해 눈싸움.눈사람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수평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걸어서 올라가는 불편을 없앴다.

서울랜드는 튜브썰매.눈썰매를 탈 수 있는 성인용 (1백m).어린이용 (30m) 등 2개코스를 준비했다.

매일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등장해 손님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고 기념사진을 찍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화국토개발은 양평.용인 한화리조트에서 각각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양평과 용인 눈썰매장은 메인 슬로프 (1백80m).유아전용 슬로프 (60m) 등 2개 코스를 운영한다.

한국민속촌은 가족공원에 성인코스 (1백30m).아동코스 (80m) 를 개장한다.

무주리조트도 포니라인슬로프 (3백60m) 와 자연슬로프 (1백20m) 를 운영하며 베어스타운은 4백m의 슬로프에 리프트를 설치해 손쉽게 타고 오르도록 했다.

전국 눈썰매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유니텔.천리안을 통해 한국관광공사 (02 - 729 - 9598) 의 'go kotour' 로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송명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