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두달째 호전…10월 산업활동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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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0월 중 생산.출하.재고 등 각종 경기지표들이 지난 9월에 이어 두달째 호전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경기가 바닥권에 더욱 가까이 다가선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중 산업활동동향' 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 9월에는 0.1% 상승했지만 추석 요인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 6% 수준이나, 추석이 끼어 있는 10월은 거꾸로 실질감소폭이 - 4~ - 5% 정도란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마찬가지로 제조업 가동률도 10월 수치 (67.6%)가 9월 수치 (70.0%)에 못미치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9월 (66%)에 비해 도리어 올라간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 10월 중 재고가 올들어 가장 큰 폭 (13.7%) 으로 감소, 재고 수준이 96년 1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같은 재고 감소는 앞으로 생산이 더 늘어나리라는 '청신호' 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향후 6~7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게 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도 10월들어 처음으로 증가세 (0.7%) 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중 국제수지동향 (잠정)' 에 따르면 추석요인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27억5천만달러를 기록, 9월 (36억4천만달러)에 비해 8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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