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8개 구단 재계약대상 377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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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김광림 (현대).이순철.김형석 (이상 삼성) 등 지난 10여년간 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수놓았던 스타들이 유니폼을 벗는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은 내년시즌 연봉재계약 대상자인 보류선수 3백77명을 확정, 25일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명단을 제출했다.

올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현대는 최고참 김광림 (37) 을 비롯한 7명을 방출대상인 자유계약선수로 내놓았다.

그러나 현대는 84년부터 15년 동안 꾸준히 프로야구에서 활약해온 김광림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 자매구단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또는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코치연수를 주선해줄 방침이다.

LG는 시즌초 해태에서 트레이드된 뒤 교통사고로 선수생활이 불가능해진 투수 박철웅과 포수 전종화 등 5명을 제외한 보류선수 56명을 확정했다.

삼성은 이순철과 올시즌 OB에서 트레이드했던 김형석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49명의 선수들과 연봉재계약에 들어간다.

이순철은 삼성의 자매구단인 LA 다저스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연수 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며 김형석은 은퇴 후 갈비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좌완투수 성준도 삼성의 방출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현재 성준은 롯데의 마무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OB.해태.쌍방울.한화.롯데는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일찌감치 방출대상 선수를 결정한 바 있어 추가 방출선수가 없었다.

8개 구단은 3백77명의 보류선수 외에 고교.대학 졸업예정인 신인선수 및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지명선수들로 내년시즌을 꾸려가게 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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