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무료강좌 경쟁…문화센터 회원서비스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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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겨울방학이 가까와오면서 백화점들이 각종 문화센터 강좌에다 무료 공개강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문화센터 회원에게는 사은품을 주거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강좌에는 한번에 수백명이 몰리게 마련인데, 이를 이용해 백화점 홍보도 하고 매출도 올려보려는 전략이다.

◇ 무료강좌 = 수강료 없이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공개강좌가 많아졌다.

뉴코아백화점은 지난 여름만 해도 10여개에 불과하던 무료강좌를 이번 겨울에는 30여개로 늘렸다.

강좌 내용도 취미.레저 등 여가활용보다 전문가 양성이나 자격증 취득처럼 부업에 도움이 되는 강좌가 많다.

롯데백화점은 건강.자녀교육.창업에 관한 특강 등 27개 강좌를 무료로 준비했고 신세계와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각각 40여개 무료강좌를 마련했다.

미도파는 건강.자가운전정비 등 10여개 강좌를 준비했고 LG백화점은 부천점 문화센터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99 대입 정보설명회' 를 연다.

경방필은 아파트투자설명회.칵테일제조법 등 20개, 현대백화점은 노래교실.컴퓨터 음란물 실태 등 13개 강좌를 무료로 준비해놓고 있다.

유명인사를 내세워 무료특강 수강생을 끌어들이려는 경쟁도 뜨겁다.

롯데는 잠실.영등포점에서 윤은기 (정보전략연구소장).서수남.전여옥씨를 강사로 초빙했고 성교육 전문가로 각광받고 있는 구성애씨는 현대백화점 본점.신촌.반포타운.울산점을 비롯해 한신코아 성남.노원.광명점과 경방필백화점을 돌며 특강을 한다.

◇ 사은품.공짜서비스 = LG백화점 부천점은 문화센터 겨울학기 신규회원이 백화점내 아동사진관을 이용할 경우 35% 할인혜택을 주고 강의실을 회원 친목회 장소로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또 구리점에서는 문화센터 신규회원이 카메라코너에서 카메라를 구입할 경우 30% 할인, 회원 5명 이상이 식당가를 이용하면 50% 할인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신규회원에게 어린이 놀이시설 '키드피아' 입장료 반액 할인권과 고객만족센터 (6층) 도서무료이용권을 증정하고 40여개 무료특강을 우선적으로 들을 수 있는 특전을 준다.

뉴코아백화점 서울점은 신규회원에 대해 문화센터 입회비 (5천원) 를 면제해주고 선착순으로 제주도 2박3일 숙박권 (1백명).미용상품권 (5백명).자동차 보조열쇠 (1백명).농이동산 할인권 (30명) 등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주고 있다.

한신코아 광명점은 문화센터 회원에게 광명시내 한 소극장 관람료를 33% 할인해주고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할 경우 자녀 1명 추가등록시 수강료를 절반만 받기로 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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