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벽에서 발견된 공포의 구멍, 옆집 남성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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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벽에 구멍을 뚫고 이웃집 침실 벽에 걸려 있던 거울의 뒷면을 긁어낸 뒤 이웃집 여성을 엿 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킹 파이브 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실버데일에 살고 있는 에이프릴 밀러는 이삿짐을 싸다 자신의 침실 벽에서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침실 벽에 걸려 있던 거울을 때낸 뒤 벽에서 이상한 부위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몰래 카메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구멍이었다"고 말했다. 거울 뒷면에는 작은 사각형 형태로 페인트 칠이 벗겨져 있었다. 거울 뒷쪽에서도 이웃집 침실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기 위해 거울 뒷면에 칠해 놓은 페인트칠을 벗긴 것.

밀러는 "이웃집 남성이 내 방에 걸린 거울의 위치를 알기 위해 방에 들어온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웃집 남성이 이 여성의 침실을 언제부터 관찰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웃을 엿본 혐의로 이 여성의 이웃에 살고 있던 42살 남성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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