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급팽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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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호기심 차원에서 다뤄졌던 인터넷 쇼핑 (전자 상거래) 이 지구촌 수백만명의 일상생활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장비회사인 시스코시스템의 존 챔버스 사장은 최근 "현재 수백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터넷 쇼핑시장이 오는 2002년에는 연간 1조~2조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미국에서는 요즘 이베이.케이텔 인터내셔널 등 전자상거래 관련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독일의 올해 인터넷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5배 증가한 10억달러로 추정된다.

미국 코네티컷주 소재 인터내셔널 데이타 (IDC) 사가 최근 인터넷 사용자 2천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최근 90일 동안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봄 조사때 이 비율은 47%에 그쳤다.

여기에는 쇼핑회사들과 새로 개발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가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쇼핑회사들은 마치 실제 상점의 점원처럼 사이버 공간의 가게에서 물건을 물색한 뒤 가장 좋은 조건의 거래를 파악해 낼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단 한번의 클릭으로 가게를 찾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검색 엔진인 쇼핑 에이전트들은 크게 일반과 전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 에이전트는 인터넷으로 한번도 구입해 본 적이 없는 물건을 살 때나 물건의 판매처를 모를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전문 에이전트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책, 항공권 등 원하는 물건이 이미 정해져 있을 때 찾아가면 된다.

그러나 이들 쇼핑 에이전트들이 아직은 지구상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다 보여 주지는 못하며 가장 싼 가격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매일 매일 변화하는 국제 전자상거래의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이전트들이 생길 때마다 자동적으로 북마크에 저장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위한 사이트로는 에스마트 (www.esmart.com/agent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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