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외국인 '팔자'대 개인 '사자'…400선 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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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올랐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 상승한 404.3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리.엔화의 불안한 움직임속에 미국의 이라크 공습 임박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했고 외국인들이 '팔자' 로 돌아서 한때 400선이 무너

지는 등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저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자' 에 나서면서 주가는 오후들어 오름세로 반전, 400선을 지켜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천2백67만주.6천32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의복.음료.육상운수.전기기계.비철금속.철강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어업.은행.증권.조립금속업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들이 장 후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은행.건설 등은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도체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미국 반도체협회의 발표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저가인 LG반도체에 대량 거래가 몰리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2개를 포함, 3백55개나 됐으나 상한가종목의 95%가 액면가 이하의 종목들인 탓에 지수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조흥은행은 8백60만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고합.국민은행 등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백15억원.1백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백1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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